세인트 어거스틴(St. Augustine)
St. Augustine를 여행한 시기는 10월 둘째 주였어요. 도착한 날은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 촉촉하게 젖은 거리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오히려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더라고요. 처음 세인트 어거스틴에 발을 디디는 순간, 저희 부부는 동시에 “여기, 마치 체코에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어요.
세인트 어거스틴은 정말 작고 예쁘며 올드한 매력이 가득한 도시예요. 거리 곳곳에 오래된 건물과 돌길,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단순히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절로 들더라고요. 골목길 하나하나, 오래된 카페와 레스토랑, 작은 가게들의 창문마다 놓인 장식물까지… 모두가 유럽의 오래된 마을을 연상시키는 느낌이어서, 걷는 내내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세인트 어거스틴의 매력 중 하나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에요. 돈을 내지 않고도 역사적인 건물, 오래된 성당, 공원, 산책로, 그리고 강가 주변 풍경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부담 없이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면서 도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으면, 도시 전체가 낭만적이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품고 있어서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더라고요.
결국 세인트 어거스틴은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도시 자체가 하나의 여행 경험이 되는 곳이에요. 골목길을 따라 걷고, 오래된 건물과 카페를 구경하며, 비 내리는 풍경 속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답니다.
Castillo de San Marcos National Monument


🌟 특징 및 역사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 중 하나
- Castillo de San Marcos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요새로, 1672년에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지어졌습니다.
- 목적은 세인트 어거스틴 방어였으며, 당시 해적과 영국군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현재도 요새 구조와 일부 무기, 방어 설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독특한 건축 양식
- 요새는 ‘Coquina’라는 석회암과 조개껍데기가 섞인 특수한 돌로 지어져 튼튼하고 오래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네모난 성곽과 견고한 성벽, 포대, 캐논 자리 등이 특징이며, 당시 군사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 내부에는 전시 공간이 있어, 당시 군인들의 생활과 요새 건축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볼거리와 체험 포인트
- 포대와 캐논: 요새 외곽에 설치된 캐논과 방어 시설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 역사 전시관: 요새의 건립 과정, 군사 생활, 전쟁 역사 등 다양한 자료와 모형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야외 산책로: 요새 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Matanzas Bay와 St. Augustine 시가지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 재현 행사: 특정 시간대에는 당시 군인 복장을 한 직원들이 요새 생활과 포 사격 시범을 보여주기도 해서, 역사 체험이 가능합니다.
- 교육적 가치
- 요새 방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미국 식민지 시대 역사와 군사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들에게도 교육적 의미가 큰 명소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Castillo de San Marcos National Monument는 입장료가 있다고 나오지만, 저희는 막상 도착해서 입장할 곳을 찾지 못했어요. 요새 외부를 한 바퀴 둘러보아도 요새 자체의 견고한 성벽과 고풍스러운 구조, 그리고 항구 쪽으로 트인 시야 덕분에 충분히 볼거리가 많았고, 특히 맑은 날에는 사진 찍기 정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햇빛을 받으면 요새 벽돌과 돌의 색감이 더욱 살아나서, 그냥 걸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요새 앞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차비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새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충분히 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시간 계획을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만약 다운타운에서 식사까지 함께 한다면 약 4시간 정도를 잡으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요.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요새와 주변 거리 산책을 즐기기에 넉넉합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빠듯하다면 2시간 정도만 잡아도 주요 포인트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데 큰 문제는 없어요.
결론적으로, Castillo de San Marcos는 외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역사적 분위기와 멋진 항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주차 위치와 시간 계획을 미리 잡아두면 훨씬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Cathedral Basilica of St. Augustine



🌟 특징 및 역사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교회
- Cathedral Basilica of St. Augustine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교회 중 하나로, 1565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 현재 건물은 1797년에 완공되었으며, 1887년에 바실리카(Basilica)로 승격되었습니다.
-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건축과 예술적 가치가 높아, 역사와 종교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 건축 양식
- 스페인 플로리다 식민지 시대의 스페인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외관을 가지고 있어요.
- 내부는 고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높은 아치 천장, 정교한 제단으로 장식되어 있어, 입장만 해도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볼거리
-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성인들의 삶과 성경 이야기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대에는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제단과 성화: 정교하게 조각된 제단과 벽화, 성화들을 감상하며 종교적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바실리카 내부 투어: 대부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일부 특별 행사나 미사 시간에는 분위기가 더 장엄합니다.
- 체험 포인트
- 조용히 앉아 건물 내부를 감상하면서 역사와 예술, 종교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 사진 촬영이 가능한 구역도 있으니,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단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 주변 골목과 연결되어 있어, 성당 방문 후 역사 지구 산책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City of St. Augustine City Clerk

🌟 역할 및 기능
- 행정 업무 담당
- City Clerk 사무실은 세인트 어거스틴 시의 공식 문서 관리 및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 시의회 회의 기록, 공문서, 공공 기록 등을 관리하며, 시민과 방문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 관광객과 방문자 관련 서비스
- 관광객 입장에서 City Clerk 사무실 자체가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도시의 역사적 기록과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 역사 관련 자료나 공문서, 옛날 지도 등을 살펴보며 St. Augustine의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공공 기록 접근
- 시민과 방문객 모두 일부 기록과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특별히 연구 목적이나 역사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 역사적 문서, 시의회 회의록, 도시 개발 관련 자료 등은 St. Augustine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Flagler College




🌟 특징 및 역사
- 역사적인 건물에서 시작된 대학
- Flagler College는 원래 Ponce de Leon Hotel이라는 화려한 호텔로 1888년 스페인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 호텔 건축 당시에는 헨리 플래글러(Henry Flagler)가 플로리다 관광과 철도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세운 건물로, 당시 최고급 호텔 중 하나였어요.
- 현재는 1968년부터 대학으로 사용되며, 건물 자체가 역사적, 건축적 가치가 뛰어난 명소입니다.
- 건축 양식과 내부 장식
- 외관은 스페인 르네상스 스타일, 내부는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장식 천장 등 화려하고 섬세한 디테일이 가득합니다.
- 과거 호텔 시절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장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건물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온 느낌을 줍니다.
- 특히 대강당(Main Dining Hall)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합니다.
Governor's House Museum

🌟 특징 및 역사
- 역사적 의미
- Governor’s House Museum은 원래 스페인 식민지 시절 총독의 관저였던 건물입니다.
- 건물은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에 지어졌으며, 당시 플로리다를 통치하던 스페인 총독의 공식 거주지이자 행정 사무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현재는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되어, 당시 생활과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 건축과 내부 특징
- 전형적인 스페인 식민지 건축 양식으로, 두꺼운 석벽과 작은 창문, 정원 등이 특징입니다.
- 내부에는 총독 가족이 사용하던 가구, 생활용품, 문서 등이 복원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과거 생활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면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과 생활 방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역사적 이해가 깊어집니다.
- 관광객 체험 포인트
- 과거 총독의 관저였던 만큼, 역사적 배경과 건축적 디테일이 풍부합니다.
- 전시물에는 당시 플로리다 정치, 총독의 역할, 스페인 식민지 시대 생활상 등이 포함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Sunset Grille



San Sebastian Winery



🌟 특징 및 매력
- 역사와 전통
- San Sebastian Winery는 St. Augustine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와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현지에서 재배한 과일과 유럽식 와인 제조 기법을 결합하여, 다양한 과일 와인과 전통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 와인 투어와 시음 체험
- 방문객들은 와인 제조 과정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와이너리 내부를 둘러보며 발효 과정, 와인 저장고, 병입 과정 등을 볼 수 있고, 전문 가이드가 와인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을 해 줍니다.
- 투어 후에는 무료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어, 여행 중 가볍게 체험하기 좋습니다.
- 볼거리와 즐길 거리
- 내부 장식과 건물 자체가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샵도 있어, 선물용으로도 적합합니다.
- St. Augustine 역사 지구 산책 중 들러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장소로 추천됩니다.
St. Augustine Distillery


🌟 특징 및 매력
- 역사적인 증류소
- St. Augustine Distillery는 전통 증류 기법과 현대적 장비를 결합한 소규모 증류소입니다.
- 건물 자체는 오래된 산업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곳으로, 과거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합니다.
- 증류 과정 투어
- 방문객들은 무료 또는 소정 요금 투어를 통해 위스키, 진, 럼 등의 증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발효부터 증류, 숙성, 병입까지 전체 과정을 안내해 주며, 전문 가이드가 재료, 향, 맛의 특징까지 설명합니다.
- 실제 증류기와 숙성통, 시음용 샘플을 볼 수 있어 과정 이해와 체험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 시음 체험
- 투어 후에는 다양한 증류주 시음이 제공됩니다.
- 위스키, 진, 럼 등 각종 증류주를 소량씩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 일부 제품은 현지 한정 판매되므로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 볼거리와 즐길 거리
- 내부 인테리어는 산업적 느낌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 증류소 바로 앞과 주변은 역사 지구와 연결되어 있어, St. Augustine 도보 투어 중 잠깐 들러 즐기기 좋습니다.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Jacksonville) 여행정보 (0) | 2025.10.13 |
|---|---|
|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Orlando) 여행정보 (0) | 2025.10.13 |
| [미국] 플로리다 주, 템파(Tampa) 여행정보 ▶ 애틀랜타 출발 (0) | 2025.10.13 |
|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Pensacola) 여행- Golf Club 추천♥ (5) | 2025.06.09 |
|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Pensacola) 여행- Restaurants 추천♥ (11) | 2025.06.09 |